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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에 발행되는 잡지에 도지사 후보를 표지로 쓰겠다는 발상은 뭡니까?
by DQ  작성 2022/5/13 0:57   조회 140

오늘 맥심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눈을 의심하고 어이가 없어서 씁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잡지를 만드는건가요? 

지난 3월호 특집까지는 그래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어쨌건 나름 중립을 유지하려고 했고 여러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한 점이 보였기에 이정도는 맥심에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었기에. 본인들은 중립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 중립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넘어갔습니다. 정치도 우리 사는 삶의 일부이니까 다룰 수도 있지 뭐. 이러면서... 


그런데 6월호에 강용석을 표지로 쓰겠다고요? 진짜 생각이란게 있는겁니까? 강용석과 가세연이 극우 편향성을 띠며 보인 온갖 논란과 문제도 문제이거니와.

더 큰 문제는 이 잡지가 발행되는 5월 말이 지방선거 시점이라는 겁니다. 딱 사전투표일 정도에 종이잡지가 풀릴 것 같군요. 앱은 본투표 직전에 풀리겠고요. 

근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려고 현재 후보자로 등록한 인물을 스페셜 에디션이건 뭐건간에 잡지표지로 쓰겠다는건 이거 대놓고 선거운동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스페셜 에디션이라고는 하지만 표지만 쓰고 기사는 안실을 것도 아닐테니, 일반 에디션에도 기사가 실린다는 얘기겠죠?)


그것도 모자라서 교보에서 예약구매 1위 했다고 자랑질까지 하네요. 그것도 정확하게 강용석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바로 그 날에 말이죠. 

당장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니까 지지자들이 댓글로 인증해놨네요. 경기도지사 당선 이따위 소리를 하면서. 딱봐도 그 인간 지지자들이 단체 구매한 것이겠죠. 

3월호에 발행인이 정치에 관해서는 중립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써놨던 바로 그 소리를 단 3개월만에 이렇게 무참히 짓밟고 딱 선거 시점에 극우 후보를 표지모델로 내세워도 되는겁니까? 

당신들이 아무리 세상 돌아가는것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성인남자들 좋아할 컨텐츠만 만들겠다는 컨셉으로 나간다 치지만, 도대체 생각이란게 있는 사람들입니까? 


제 ID 회원정보를 보면 알겠지만, 전 앱 정기구독 회원이고요. 벌써 정기구독만 꽤 오래 해왔던 사람인데, 이에 대해 편집장이건 발행인이건 책임있는 답변과 납득이 가는 행동을 내놓지 않는 한 더이상 맥심 정기구독 연장은 없을겁니다. 어차피 애플에서 결제 취소는 안될테니 10월까지는 묶여 있을 수 밖에 없을테니... 당연히 6월호는 다운받지 않을거고요. 맥심 진짜 실망입니다. (이보다 더한 욕을 쓰고 싶지만 꾹 참습니다.) 이제 앞으로 대놓고 맥심이 일베화 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생각이란게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뭔가 대단한 사고를 쳤다는 걸 깨닫고 사전구매 따위는 취소하고 잡지 컨셉을 전면 수정하길 바라지만, 과연 맥심 구성원이 얼마나 상식이란게 있는지가 궁금해지네요. 

Neo 2022/5/14 8:56
동감이이요 맥심 독자들은 저딴거,어느한쪽 정치인을 보고싶어서 맥심을 보는게 아니란걸 좀 알았으면 해요.....
맥심 사장 2022/5/18 15:36
우선, 보기가 불편하셨다니 진심어린 조언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6월호 테마는 <아웃사이더>인데요, 소위 '아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아싸' 컨셉의 화보, '아싸' 관련 인물들을 섭외했습니다. 그러한 기획 중 하나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치판 아싸' 강용석입니다.

10년 전 맥심에 기꺼이 나와준 옛 표지모델에 대한 의리가 많이 작용했습니다. 당시 제가 평에디터일때 인터뷰했었는데 그 후로 쭉 안부를 전해오기도 했고요. 물론 종편 예능의 블루칩이었던 그때에 비해 지금은 정치 유튜버로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는 점은 잘 알고있습니다. 맥심이 설마 정치권에 줄을 설거면 거대정당 쪽에서 서지 아싸중의 아싸인 기호끝번(6) 무소속 후보에게 서겠습니까^^;;

전에 남자 앞표지가 특별에디션으로 따로 나왔던 경우는 아이돌 블락비, 송해 선생님, 에릭남, 만화가 레바, 매드몬스터, 개그맨 최준 에디션 등등이 있었는데요, 남성표지라도 독자적인 팬덤이 강한 경우에는 이렇게 특별에디션을 따로 발행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판촉을 위한 상업적인 고려였음은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저희도 몰랐네요. 남자표지로 교보에서 1위까지 되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쪽 팬덤도 대단하긴 하네요.

마침 또 백커버에는 광고가 실리는 달이라 백커버엔 애초에 자리가 없었고요, 5/24일에 공개될 정규에디션 A타입이나 정기구독자용 S타입은 여자모델이 표지입니다.

당연히 내지 속 몇P에는 강용석씨 인터뷰가 실리는데요, 강용석씨도 독자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예전부터 맥심에 대한 애정이 깊고, 무엇보다 가장 잘 나갈때 기꺼이 맥심에 나와준 사람이니 맥심인의 의리로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DQ 2022/5/24 17:45
사장의 답변을 보고 나니까 (+ 다른 분 댓글에 남긴 편집장의 변명 포함) 확실히 굳혔습니다. 앞으로 맥심은 영원히 안녕입니다. 정기구독 끝나는 10월까지 낸 돈은 그냥 수업료 칠테니 먹고 떨어지세요.
그렇게 의리 챙길거면 지들끼리 잘들 챙겨보세요. 왜 당신들 의리를 멋대로 대중에게 강요하는겁니까? 정치권에 줄대지 않았으니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답변은 진짜 역겹네요. 강용석과의 의리만 소중하고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따위는 상관없다면서 이렇게 지면을 사유화하는 이따위 마인드를 가진 인간들의 잡지를 지금껏 좋다고 봐온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진짜 10년 넘게 봐온 잡지였는데 정이 뚝 떨어져서 이젠 꼴도 보기 싫네요. 사장과 편집장부터 생각을 저딴 식으로 갖고 있다면 이 잡지를 봐 줄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시는 보지 맙시다. 이제 당장 회원 탈퇴하고 구독취소와 앱삭제부터 하러 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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