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 GOSSIP

[클립보드로 내용 복사] [클립보드로 주소 복사]

'휴지보다 싸요' 세계의 초인플레이션 화폐

2015/12/29 11:11
조회:15695

사진_wikimedia


돈을 벽지로 쓰고, 땔감 대신 돈으로 불을 지피고, 심지어 돈을 그냥 버리기도 한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많은 부호의 얘기가 아니다. 마치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여기 비현실적이라 생각한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화폐들이 있다.

1. 헝가리 '펭괴'

환경 미화원이 길거리에 버려진 돈을 치우는 나라. 바로 1940년대의 헝가리다.

펭괴는 1927년 부터 1946년 7월 31일까지 헝가리에서 쓰였던 통화 단위다. 제 2차 세계 대전 뒤로 펭괴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고 역사상 강한 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통화로 알려졌다.

헝가리에선 1946년 7월 한 달 동안 419억%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는데, 이는 하루 단위로 따지면 207%의 상승이었다.

초인플레이션의 여파 때문에 1해(1조의 1억 배) 펭괴 지폐가 발행되기도 했는데, 1해 펭괴의 가치는 당시 미화로 20센트에 지나지 않았다.

만약 이 화폐를 가지고 편의점을 간다면 껌 한 통조차 살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화폐수집가에게 파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판매한 돈으로 최소한 껌 한 통은 살수 있을 테니.

사진_wikimedia

1946년 발행된 1해 펭괴 지폐


2.독일 '마르크'

독일 정부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엄청난 액수의 배상금 문제와 경기 부양을 위해 화폐 발행을 단행하였다. 화폐의 지속적인 발행은 초인플레이션을 불러와 1923년 10월 한달 동안에만 29,500%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독일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시장에서 할머니가 돈바구니를 땅바닥에 내려놓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도둑이 돈은 그냥 두고 낡은 바구니만 훔쳐갔다'는 것이다. 낡은 바구니의 가치가 돈더미보다 높았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1923년 1월 31일 1달러당 4만 9천 마르크였던 환율은 1923년 10월 31일 1달러당 252억 마르크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마르크화의 폭락으로 독일 정부는 1924년 100조 마르크화폐와 1조 마르크 동전을 발행하기도 했다.

사진_wikimedia
인류 역사상 최고액면의 동전인 1조 마르크 동전

3. 짐바브웨 '짐바브웨 달러'

21세기 초인플레이션의 대명사, 바로 짐바브웨다. 한때 세뱃돈으로 100조 짐바브웨 달러가 유행을 타기도 하고 지폐 수집가들의 수집욕구를 불태우게 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짐바브웨는 2000년대 잘못된 경제 정책 때문에 국가 경제가 파탄의 지경에 이르자 정부는 화폐를 대량으로 발행해 국고로 사용하는 결정을 내린다.

당연한 순서로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는데, 2009년 2월에 경제잡지인 '포브스'에서는 짐바브웨의 2008년 초인플레이션을 6.5×10^108%(10의 108승)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치로 발표한 적이 있다.

지금은 통용되지 않는 짐바브웨 달러의 최종 가치는 미화 1달러당 3경 5천조 짐바브웨 달러였다.

재밋는 것은, 100조달러 지폐가 단종된 후 오히려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100조라는 희귀성 덕분에 수요가 생겼는데, 현재 한국돈으로 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루어 진다. 최종 가치의 약 3500배 이상의 가치 상승을 이뤄낸 진정한 창조경제 통화라 할 수 있다.

사진_wikimedia
100조 짐바브웨 달러, 시중에서 만원돈에 구입가능하다.


4. 중화민국 '위안화'

'중일전쟁 기간 일본은 중화민국의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 위조지폐를 제조했다.그러나  일본이 만든 위조지폐양보다 수십 배나 되는 통화가 유통되어서 쓸모없는 짓이 되어버렸다'

일본의 방해공작을 가뿐히 넘어서는 대륙의 기상. 중화민국의 초인플레이션은 국공내전의 재개 때문에 발생했다.

국공내전 당시, 국민당 정부의 화폐의 가치는 급격히 떨어졌고 1946년 6월 한 달 만에 350%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닥쳤으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1947년도에 들어오면서 국민당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졌고 1월에 300%의 상승을 시작으로 1948년 2월에는 무려 18,000%가 폭등했다.

결국 1949년 8월에는 한 달 만에 60만%가 넘게 오르며 130만%의 물가지수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_wikimedia
국민당정부가 1949년에 발행한 60억 위안 지폐


MAXIM 홍재윤기자 press@maximkorea.net

- Copyrights ⓒ MAXIM MAGAZINE & MAXIM Digita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그 : 화폐, 인플레이션, 독일, 헝가리, 짐바브웨, 중화민국

[관련기사]

논란의 아나운서 김나정,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로 맥심 12월호 표지 장식“안녕하세요! 미스맥심 신입 인사 드립니다!” 남성잡지 맥심(MAXIM), 2019 미스맥심 쇼케이스 개최홍대 록 밴드의 산 역사 노브레인, 남성지 맥심 화보에서 쫄쫄이 의상 입고 짜장면 폭풍 흡입 “넌 내게 반했어”
1  논란의 아나운서 김나정, 미스맥심 콘테스트 우승자로 맥심 12월호 표지 장식
2  “안녕하세요! 미스맥심 신입 인사 드립니다!” 남성잡지 맥심(MAXIM), 2019 미스맥심 쇼케이스 개최
3  홍대 록 밴드의 산 역사 노브레인, 남성지 맥심 화보에서 쫄쫄이 의상 입고 짜장면 폭풍 흡입 “넌 내게 반했어”


이전화면  목록

  • 26,000

  • 18,000

  • 23,000

  • 12,000

  • 12,000

  • 12,000

  • 12,000

  • 12,000

  • 59,000

  • 79,200

  • 88,000

  • 88,000

  • 59,000

  • 59,000

  • 99,000

  • 99,000

  • 99,000

  • 99,000

  • 14,000

  • 14,000

  • 14,000

  • 52,500

  • 23,000

  • 22,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13,500

  • 14,400

  • 16,200

  • 22,500

  • 23,400

  • 4,500

  • 14,000

  • 25,000

  • 13,000

  • 37,400

  • 37,400

  • 37,400

  • 37,400

  • 37,400

  • 37,400

  • 15,000

  • 12,800

  • 12,800

  • 12,800

  • 12,800

  • 15,000

  • 15,000

  • 12,000

  • 8,800

  • 19,000

  • 31,000

  • 45,000

  • 6,000

  • 20,500

  • 11,500

  • 6,000

  • 12,500

  • 52,000

  • 89,000

  • 57,000

  • 78,000

  • 55,000

  • 65,000

  • 75,000

  • 75,000

  • 65,000

  • 11,900

  • 11,900
ABOUT MAXIM SITE MAP RECRUIT ADVERTISE MAXIM STAFF CONTACT US PRIVACY POLICY
이지팩 할인
MAXIM BOX FOR V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