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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 도전 3주 차, 현타 오는 순간 4

2018/2/25 17:12
조회: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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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래, 못 하겠다' 징징거린 지 벌써 1주일이 지났습니다.

포기할 때 하더라도 현타 오는 순간들은 꼭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해봤거나 하고 있는 경우, 공감되는 항목들이 많을 걸요? 하루하루 정신이 가출하고 있는 저입니다. 언제 현타가 오냐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타이어 안에는 왜 들어갔을까요? 항아리 게임 실사판 아닙니다.)

1. 게으른 집순이 생활을 못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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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굉장히 게으른 집순이입니다. 지인들이 "저렇게 집을 좋아하는 애는 처음 봤다"며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거든요.

'이불 밖은 위험해'를 시전 하면서 화장실을 가는 경우가 아니면 침대 밖을 나서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잠도 많아 주말에는 20시간 아니 24시간을 자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제가 왜 살이 쪘는지 알 것 같군요.

하지만 '머슬마니아' 도전으로 인해 그런 삶들이 송두리째 없어졌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 음식을 못 먹는 것도 짜증이 나지만 제 유일한 낙이었던 게으른 집순이 생활을 못 하게 된 건 생각할수록 분하고 원통합니다. 3주 전, 박소현 진짜 없애고 싶다. 대회고 뭐고 사표내고 딱 한 달만 집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인생 최고 몸무게 또 갱신하겠죠?

'잠을 못 자면 숨이 안 쉬어진다', '뇌가 안 돌아간다' 등의 핑계를 대면서 고3 때도 하루 8시간 꼬박꼬박 자던 저였거든요. 근데 그런 제가 요즘 5시간 자면 많이 잡니다. 우리 엄마 이 사실 알면 격노하실 듯합니다. 우리 엄마만 이 기사 안 보면 되겠다.

새벽 6시에 좀비처럼 일어나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고, 밤엔 배고파서 새벽 1시, 2시가 되어도 잠에 들지 못하는 저를 보면서 현타가 많이 왔습니다.

2.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을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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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남과 비교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근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안 하던 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인 SNS에 올라오는 음식 사진을 볼 때, 극심하게 남과 비교가 시작됩니다. '먹방'을 볼 때는 현타가 굉장히 심하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잘 먹고사는데,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건가? 먹어도 안 찌는 사람도 많던데 내 비루한 몸은 뭐지?"

'그래, 저 사람들은 저렇게 먹어서 복근이 없을 거야'라며 자위를 하려고 했지만, 생각해보니 저도 없잖아요 그거? 쩝.

특히 2월호 맥심에 나왔던 밴쯔는 나보다 훨 많이 먹는데 몸도 엄청 좋죠.

3. 세상 모든 욕구와 단절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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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에서 공개한 제 일과표를 보면 알겠지만, 그 누구도 만날 수 없는 스케줄입니다. 퇴근길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지인들을 만나러 가는 것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현실은 '피트니스 2.0' 센터로 가는 중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정말 현타가 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수면욕, 성욕, 식욕 등 그냥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욕구와 단절됐습니다. 제가 요즘 꾸는 꿈은 딱 두 가지 종류입니다. '꿈에서 무언가를 엄청 맛있게 먹는다' 혹은 '모르는(!) 남정네와 격하게 썸을 탄다'

아, 생각만 해도 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 말잇못.

4. 먹을 수 없는 음식, 냄새 맡고 행복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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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전 자린고비 혹은 장발장이었음이 틀림없습니다. 길거리엔 왜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많은지. 먹진 못하니 그 앞에서 개처럼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습니다. 음식을 훔치진 못하지만, 최소 가로수길 근처 음식 냄새는 제가 다 훔쳤습니다. 정말 못 참겠으면 곱창, 족발 먹으러 식당 쳐들어갈지도 몰라요 헝헝.

하루는 운동 끝나고 집에 왔는데 저희 오피스텔 사는 사람 중 누가 치킨을 시켰더라고요. 엘리베이터 딱 타고나서 '이거 XX치킨 무슨 맛이다' 확신을 했습니다. 냄새로 디테일하게 구분하는 경지에 도달했어요. 비단 냄새뿐 아닙니다. 친구랑 전화를 하는데 '바스락바스락' 하면서 과자를 먹더라고요. 그 소리를 듣고 무슨 과자인지 한 번에 맞췄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이런 신기한 재능이 늡니다. 언빌리버블!! 어디 쓰지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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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치킨계의 강자를 뽑는다고 인기 있는 치킨 12종을 배달시켜 MAXIM 전 직원들이 같이 먹었던 때가 급격하게 떠오릅니다. 저런 행복한 기사나 쓸걸. 후회되고 또 후회된다.

제일 미운 사람은 날 앞에 두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입니다. 특히 박성기 기자!! 가끔 제가 운동하는 모습을 찍으러 와서는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날 왜 데리고 가는 거지 대체???? 그리고는 '아, 별로 먹고 싶은 게 없네' 하면서 아포가토를 시켜서 후루룩 먹고, 비포사진 찍던 날은 상암 MBC 구내식당에 데려가서 정말 맛있어 보이는 치킨 꼬치 메뉴를 냠냠하더군요. 나는 물만 잔뜩 먹었는데 휴. 그래, 따라가는 내가 바보다 T_T

여러분은 다이어트할 때, 남이 먹는 거 열심히 구경해본 적 없으신가요?

언제 가장 뿌듯하냐고요? 이런 질문에 '복근이 생겼어요' 혹은 '체지방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라고 답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은 복근은 무슨 뱃살만 아직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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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장 행복할 때는 운동이 끝나고!! 스포맥스 맥스프로 아이소프로 쉐이크를 먹을 때, 그리고 일요일에만 먹을 수 있는 파워닭 함닭 스테이크를 먹을 때입니다. 닭가슴살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정도로 탱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다이어터지만 결국 행복한 순간이 먹을 때네요. 역시 사람 쉽게 변하는 거 아닙니다.

'저런 거 먹을 때가 뭐가 가장 행복해? 뻥쟁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3주간 미각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에겐 그 순간이 최고의 행복입니다. 아니, 그니까 채소에서 막 족발 맛이 나고 생크림 맛이 나면 얼마나 좋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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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분이 좋은 순간은 재밌고 신기한 운동을 할 때!

'피트니스 2.0' 김용도 대표, 박민정 트레이너, 박준규 트레이너는 저를 정말 잘 조련할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지루한 웨이트 운동만 시키면 투덜투덜하니까 이런 독특한 운동들을 시킵니다. '슉슉' 이건 제 발이 내는 소리가 아닙니다.

'우와, 진짜 신기하다!!'하면서 신나서 하다 보면 근력운동이 끝나 있는 마법. 물론 저거 하면서도 징징이 근성은 어디 안 갑니다.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피트니스 2.0' 다이어트 프로그램 도전자들도 많던데, 투덜거림은 제가 아마 센터에서 최고일걸요?

그럼 이쯤에서 도전 첫날 박소현 기자의 모습 다시 한번 보시죠? 어우, 이 영상은 볼 때마다 의지가 불타네요. 여러분, 이렇게 살기 싫으면 지금 당장 운동합시다.



사진/ 온라인뉴스팀 박성기 팀장

MAXIM 박소현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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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머슬마니아, 도전, 다이어트, 맥심, 운동,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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