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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 허리를 지켜라

2018/2/02 15:54
조회:3566

 류마티스내과, 맥심 2월호, 인터뷰, 강직성 척추염

최근 젊은 남성의 ‘강직성 척추염’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및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착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질환이다. 초기에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뻣뻣하게 굳어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병이다. 다른 병에 비해 진행 속도가 더디고 염증이 생기는 원인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전 예방이 힘들다. 국내에만 약 3만 7천 명의 환자가 이 병에 시달리고 있고 남성 환자의 비율은 여성의 2배 이상이며, 그중 2030 청년의 비중은 무려 40%에 달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젊음을 믿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바보들이 많다. 실제로 발병 후 진단을 받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약 40개월이라고. 빠른 치료가 시급한 고통의 질병임에도 너무나 생소한 미궁 속의 질병, 강직성 척추염.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관절 질환 전문가인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찬범 교수를 찾았다.

 류마티스내과, 맥심 2월호, 인터뷰, 강직성 척추염, 자가진단표

강직성 척추염은 우리가 흔히 아는 류마티스와 같은 말인가?
아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관절과 관절 주위 구조물을 침범하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즉,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질환 중 일부다. 일반 관절염이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라면, 강직성 척추염은 인대가 뼈에 붙는 부착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어서 증상은 비슷하나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다.

강직성 척추염이 대두된 건 언제부터인가? 환자가 많나?
류마티스 질환 치료가 가능해진 게 얼마 되지 않았다. 90년대 이후부터인데, 그 전에는 병명을 안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질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가능해졌다. 현재 강직성 척추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인구의 0.8%. 자주 발병하는 10대~30대를 기준으로 삼으면 100명 중 3명 내외로 보는 연구도 있다.

젊은 남자들에게 꽤 발생하는 질병인데 나는 왜 난생처음 듣지?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 증상이 허리 통증인 게 문제다. 허리 통증은 워낙 흔한 증상이니까. 허리를 잘못 쓰거나 무리하여 생기는 기계적인 통증에 묻혀 무시당해 왔던 거다. 질병 특성상 아주 조금씩 악화되기 때문에 본인도 어느새 고통에 적응하게 된다. 주위에서도 “허리 아프면 쉬어, 움직이지 말고”라고 조언하겠지. 너무 아파 진통 해열제를 복용하면 공교롭게도 효과가 있다. 병의 진행을 막을 순 없지만 통증은 어느 정도 완화되니까. 진통제를 먹으며 지내다 보면 “음, 이 정도면 버틸만한데?” 하고 방치하게 된다. 그리고는 결국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내원하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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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살살요~~

단순 근육통인지 강직성 척추염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증상 자체가 조금 다르다. 통칭 기계적 통증은 보통 허리를 많이 쓸수록 더 아프고 쉬면 좋아진다. 또 오전보단 오후에 더 통증이 심하며, 어느 날 갑자기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기 때문에 서서히 아프게 된다. 언제부터 아팠냐고 물으면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하고 움직일수록 오히려 덜하다. 따라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게 기계적 통증인지 척추염인지 스스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운동이다. 보통 골절이 되면 부러진 뼈를 잘 붙이기 위해 안 움직이잖아? 그럴 때일수록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염증으로 인해 뼈가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니, 계속 움직여 주는 것이 어떤 치료법보다 중요하다.

꼭 류마티스내과에서만 진단받을 수 있나?
정형외과나 외과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병은 면역세포가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이라 허리의 염증이 심장 혈관이나 다른 부위에 지장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류마티스내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환자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군대에서 고생하다가 조기 전역한 친구도 있었고, 젊은 나이에 발병했지만 몇십 년을 참다가 온 환자도 있었다. 자세가 뒤틀려 잠도 못 자는 지경이었다. 목이 굽은채로 굳어 누웠을 때 베개에 닿질 않거든. 병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는 약물치료도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우리로선 늦게 찾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조기 전역? 강직성 척추염에 걸리면 군대 안 가나?
예전엔 면제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면제는 없고 공익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듣기는 했다. 현역 복무 중에 발병 진단을 받으면 조기 전역의 사유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확한 기준은 국방부에 확인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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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말겠지. 하다가 인생 말아 먹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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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2월호,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내과, 인터뷰
치료 시 특별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 병은 단순히 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다른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이 병의 3분의 1 정도는 눈의 염증이 동반된다. 포도막이라고 하는 구조물에 생긴 염증을 방치하게 되면 실명까지 될 수 있기 때문에 안구 충혈이 빨리 가라앉지 않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경우엔 바로 안과를 찾아야 한다.

허리가 아닌 등이 아파도 의심해봐야 하나? 요즘 등 쪽이 저릿저릿해서...
가능성은 있다. 아래쪽 허리가 아픈 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 다른 부위가 아픈 경우도 있다. 양쪽 엉덩이가 매일 번갈아 가며 아픈 경우도 봤다.

젠장, 무섭다. 설마 척추염이 심해지면 섹스도 못 하나?
크게 상관은 없다. 통증 때문에 과격하게는 못 하겠지만 성 기능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 조절만 잘 한다면 문제는 없을 거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는 운동이 중요하다. 오히려 치료법이 될 수도?

섹스 테라피라...? 인터뷰 마치자. 치료받으러 가야겠다.
맥심치고 진지하다고 생각했더니 결국 이런 식이군. 말나온 김에 덧 붙이자면 이 병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드는 거다. 오래 들고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데, 힘들면 들었다 내렸다 해주어도 좋다. 그러니 이와 유사한 운동이라면 뭐든 도움이 되겠지? 운동 얘기다 운동.(웃음)

강직성 척추염을 더 자세히, 속 시원히 알고 싶은가? 
그럼, www.treatas.or.kr로 접선!

MAXIM 정도윤기자 press@maximkorea.net


MAXIM 2018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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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류마티스내과, 맥심 2월호, 인터뷰, 강직성 척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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