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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송혜교에게 좋은 영향 받고 있다" [인터뷰]

2017/8/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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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러썸엔터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송중기. 그는 KBS2 '태양의 후예',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SBS '뿌리깊은 나무', KBS2 '성균관 스캔들' 등을 거치며 브라운관에서는 활약했지만, 스크린에서는 '늑대소년' 말고는 내로라할 작품이 없었다.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영화와 드라마를 균형 있게 배치하고 싶다는 그다. 2012년 '늑대소년' 이후 그가 선택할 영화에 관심이 쏠린 건 당연지사. 그리고 2017년 그는 류승완 감독의 배에 올라탔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송중기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을 연기했다. 박무영은 친일파를 처단하고 수많은 조선인을 이끌고 군함도를 탈출한다. 극 후반부를 이끌어가다시피 한 그는 황정민, 소지섭 등 선배 연기자들 틈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최근 그와 만나 영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들었습니다.

류승완 감독님이 저에게 연락을 준 게 아니라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렸어요 '태양의 후예' 촬영 중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작품을 선택할 때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줄 가치가 있나, 없나'를 생각하게 되는데, '군함도'는 소재가 가지는 힘이 있어서 선택했죠. 그리고 제가 영화 작업을 많이 하지 않아서 결정한 것도 있어요. 영화에서는 신입 입장이라 더 설레더라고요. 큰물에서 놀아봤다는 기분도 들고요. 류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한몫했어요. 그런 점들이 하나하나 모여 작품에 합류하게 됐어요.  

류승완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감독님의 영화 '주먹이 운다'를 7번 이상 봤어요. '부당거래'도 마찬가지고요. 군복무시절에 매니저가 영화 시나리오를 몇 개 보내줬는데, 그때 '베테랑' 시나리오도 있었어요. 군대에서 안 그래도 연기하고 싶어 죽겠는데 시나리오를 보니까 너무 좋았죠. 특히 친한 유아인이 찍었다고 하니 휴가 나와서 봤죠. 2박 3일 휴가를 나왔는데 두 번이나 봤어요.  
같이 일해보니 류승완 감독님은 어떤 분이던가요.

온통 머릿속에 영화 생각뿐이세요. '한 분야에서 대가가 되려면 저 정도로 미쳐야 하는구나'라는 걸 옆에서 여실히 느꼈죠. 그리고 굉장한 능변가시죠. 그건 어떤 기교가 아니라 평소 확고한 마인드에서 나온다는 걸 느껴요. 감독님에게 또 감동한 건, 사회 정치 문화 상식적인 것들에 대한 해박한 관심이에요. '군함도'를 촬영했던 타이밍이 작년 나라가 혼란스러웠던 시기예요. 함께 그 시간을 보내면서 감독님에게 직간접적으로 들은 것들이 많았어요. 감독님 주변에 또 다양한 지인들이 많더라고요. 큰 규모의 영화에 출연하는 건 배우 송중기로서 엄청난 경험이지만, 류승완 감독님을 만난 건 청년 송중기에게 엄청난 일이죠. 더듬이가 더 많아졌다고 할까요. 굉장히 발전적인 시간이었어요. '썰전'을 몰아보기도 했죠. 
사진-블러썸엔터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다시 군인 역할이네요. 그것도 아주 멋진. 캐릭터가 영웅 같아서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태양의 후예' 촬영 중에 캐스팅이 됐는데, 사전 제작 드라마라 류 감독님은 유시진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없었어요. 저 역시 작품을 선택할 때 또 군인 역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그런데 보시는 분들은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직업이니까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캐릭터가 슈퍼히어로 같다는 지적도 저는 사실 느끼지 못했어요. 탈출신에서의 감정에만 충실했지 그렇게 보일 거라는 생각은 못 한 거 같아요. 

본인이 연기한 무영 캐릭터는 작품의 후반을 이끌어갑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 이끌어간다는 게 부담스럽진 않았나요.  

오히려 배우들이 여러 명 나오니까 그 부담을 나누어 가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막내니까 선배님들에 비해 부담이 덜했죠. 아무래도 선배님들의 부담이 더 있으셨을 것 같아요.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송중기가 꼽는 '군함도'의 명장면은 뭔가요?

개인적으로 촛불을 드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묘하게도 대한민국이 최고로 뜨거웠을 때와 촬영 시기가 겹쳐요. 저도 마음이 같았던 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촬영에 더 진지하게 임했어요. 제가 몸담은 분야뿐 아니라 다른 쪽으로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요. 영화로 얻은 긍정적인 결과죠. 

'군함도' 촬영으로 일본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류 활동은 제가 원했다기보다 과분한 사랑으로 그 대열에 합류했을 뿐 더 당당하게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하지만 움츠러들고 싶지는 않고요. '군함도'는 창작이 가미된 작품이지만 없었던 일을 억지로 만든 영화는 아니에요. 그랬다면 출연을 하지 않았겠죠. 실제 있었던 일을 있었다고 하는 건데 한류 활동에 제약이 있을까 봐 작품을 안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당당하게 하자고 생각했죠. 안 그러면서 제가 연기 자체를 못할 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여러 논란을 안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먼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있습니다. 

엄청난 기대를 받은 작품이고 배우 입장에서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찾는 것은 기쁜 일이죠. 내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논란이 있어서 안타까워요.

별점 테러도 받았죠.

관객분들이 0점을 주든 10점을 주든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상업영화인데 안 좋은 평가도 나오는 게 당연하죠. 

5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하는 거라 기대감이 컸을텐데요.

사실 군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영화가 하나 있었어요. 영장이 나오는 바람에 못했는데 한 번 정을 준 작품이어서 그런지 군대 가서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전역하고 드라마를 먼저 하셨고, 그 덕분에 인연을 만났네요. 

네.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제 것이 있고, 아닌 게 있다는 걸 깨달았죠.  

이제 결혼 얘기로 넘어갈까요. 송혜교와의 결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궁금해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사는 배우니까요. 관심을 받고 싶다고 하면서 연애에 있어서는 관심을 받기 싫다고 하면 웃긴 일이죠. 다만, 저희는 여느 커플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커플이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저희끼리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것들도 있어요. 그런 부분들까지 자세하게 다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은 양해를 부탁드려요.

송혜교와 결혼 발표를 한 후 행사장에서 비를 맞으며 인터뷰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비가 오는데 기자분들이 많이 와주셨어요. 오래 기다리신 것 같았어요. 기자님들 입장에서는 출근하기도 전에 결혼 발표가 있어서 서운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더 솔직하게 인터뷰했어요. 좋은 일인데 매체에서 관심 많이 가져주시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영화보다 결혼 얘기가 더 화제가 되어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해요.

영화 이슈보다는 결혼 얘기가 많이 나와서 걱정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먼저 혜교씨에게 결혼 발표를 하자고 했어요. 혜교씨가 그 말에 동의했고요. 영화가 개봉한 후에 발표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게 마음대로는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거짓말하기는 싫었어요. 먼저 발표하는 게 저나 혜교씨를 위해서 좋을 것 같았어요. 영화팀에 죄송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송혜교 씨도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잖아요? 그런 면에서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겠네요. 

그럼요. 혜교 씨는 책임감이 큰 자리를 오랜 시간 경험해 온 배우예요. 저야 이제야 시작이지만요. 이젠 그녀와 연인 사이가 됐지만 평소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둘 다 느끼면 행동에 나서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영향이 있을 거예요. 혜교씨의 그런 행동이나 가치관을 존중하고 나에게도 좋은 피드백이 돼요. 이런 혜교씨의 모습이 제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결혼 후 배우 활동에 변화가 생길까요?

배우로서 겁나는 것이 없어질 것 같아요.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현재 내 선택에는 후회가 없어요. 아직 결혼 생활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기대가 돼요. 결혼을 통해 배우로서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욕심은 영화와 드라마 양쪽에서 모두 잘하고 싶어요.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MAXIM 장소윤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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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송중기,송혜교,결혼,군함도,배우,개봉,영화,인기,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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