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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김재욱 "섹시한 사이코패스로 봐주시니 그저 감사하죠"[인터뷰]

2017/4/19 9:47
조회:6407

사진 피알제이

정확히 10년 전,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시크한 꽃미남 점원을 연기한 배우와 최근 종영한 OCN '보이스'속 냉혹한 살인마를 완벽히 소화한 배우가 같은 사람입니다.

김재욱은 극 중 연쇄살인범 모태구를 연기했죠. 어린 시절 아버지의 범죄를 목격한 후 본성에 눈을 뜨는 인물입니다. 대기업 회장이란 아버지의 보호막 아래 무차별 살인을 일삼는 사이코 패스였죠.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존재감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보이스'를 두고 '김재욱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죠.

김재욱에게 '보이스'는 특별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장혁과 이하나에 비해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분위기로 드라마를 압도했거든요. 최근 맥심은 그를 만나봤습니다. 말을 하는 내내 모태구가 연상돼서 섬뜩했다는 건 비밀입니다 하핳.

Q. 종영한 지 시간이 꽤 됐어요. 요즘은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고 있나요?
A. 먹고 자고 아주 잘 쉬고 있어요. 못 만난 사람도 만나고 잠도 진짜 많이 자요.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었던 시간도 많습니다. 

Q. 모태구는 극악무도한 사람이었죠. 워낙 강렬했던 캐릭터라서 빠져나오기가 힘들 것 같아요. 어떤가요?
A. 막판에 15, 16부 찍으면서 휘몰아치는 게 있어서 끝나고 나서도 아직 조금 여운이 남아있어요.  눈 떠서 눈 감을 때까지 어딘가 한구석에 아직 모태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아직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배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Q. 처음에 모태구라는 인물을 제안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태구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두려움은 없었어요. 호기심이 훨씬 강했고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죠. '보이스'라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은 모태구라는 인물도 있지만 4부가량 대본이 정말 재밌었거든요. 활자로 접하면서도 긴장감이 있어서 이런 고퀄리티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어요.

OCN

Q. 이런 질문은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모태구는 사이코패스인 캐릭터였어요. 혹시 모태구와 배우 김재욱, 비슷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제 해석일 수도 있는데 불필요한 충돌은 가능한 피하려고 하는 점은 모태구와 제가 비슷한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충돌을 최소화하려고 하거든요. 하지만 모태구처럼 오만함이나 우월감으로 사람을 대하지는 않아요. 그건 차이점이죠.

Q. 그렇다면 불의를 보거나 피해를 보더라도 김재욱 씨는 참는 편인가요?
A. 참는다기보다는 웬만해서는 동요가 잘 안되더라고요. 모든 상황을 다 '그러려니'하고 넘겨요. 조금만 입장을 바꾸고 각도를 틀어 봐도 이해가 가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게 안 좋은 건 그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까 희로애락이 옅어지더라고요. 배우로서는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아요.

Q. 모태구 캐릭터 설정은 어떻게 했나요?
A. 모태구라는 인물의 성장 과정이나 전사가 거의 드라마 후반 마지막 대사에 나와요. 처음에는 그것들을 모르고 시작했죠. 하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악인이라고 캐릭터를 잡았던 것 같아요.

Q. 범인이 밝혀지기 전에는 드라마에 모태구가 많이 등장하지 않았어요. 뒷모습 정도? 혹시 지인들은 모태구가 김재욱이라는 사실을 알던가요?
A. 주변에서 '뒷모습이 너던데?' '입이 너더라'하고 다 알더라고요. 그래서 내심 '범인이 너무 빨리 밝혀지는 거 아닌가?'하며 조마조마하기도 했어요.

사진 피알제이

Q. 다행히도 걱정과는 달리 초반에는 백성현이 범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그런 반응들을 보고 기분이 어떠셨나요?
A. 엄청 기뻤어요.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범인이 초반에 밝혀지면 안 되는데' 하면서. 다른 인물이 의심을 받는 과정을 즐겼습니다.

Q. 김재욱이 연기한 사이코패스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섹시하다'고 평가했어요. '사이코패스'와 '섹시하다'는 단어는 전혀 동떨어진 수식어 같지만, 김재욱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이런 반응에 대해서 알고 계셨나요?
A. 알고 있었어요. 저는 섹시한 사이코패스가 되어야지 하면서 연기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그렇게 좋게 평가해주신 거니까 감사하죠.

Q. 모태구는 살인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살인을 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기분이 좀 궁금해요.
A. 극 중 고동철을 죽이는 장면은 사냥이고 게임이었어요. 우발적인 살인이 아니라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고 유희를 즐기면서 죽이는 장면인데 그 장면부터 좀 많이 힘들더라고요. 마음적으로 좀 동요가 됐어요. 손도 많이 떨리고. 손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처음 느껴졌거든요.

김재욱 SNS

Q. '보이스'를 통해서 재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A. 배우로서 바쁘게는 아니지만, 꾸준히 활동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관심 있게 봐준 것 같아요. 감격스럽죠.

Q. '보이스'를 하고 나서 주변에서 많이 알아보나요? 
A. 네. 이제 밖에서 식사하면 많이 알아보더라고요. '보이스'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올해 김재욱 씨의 목표가 궁금해요.
A. 지금 좋은 에너지가 충만할 때 좋은 작품을 만나서 현장에 가고 싶어요. 들뜨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이 크죠. 계속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음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또 인사드릴게요.

사진/ 피알제이 제공   

MAXIM 박소현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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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보이스, 김재욱, 화제, 인터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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