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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매 순간 '파이팅'하면서 사는 게 쉽지 않다"[인터뷰]

2017/3/21 15:51
조회:17015

 


사진-maxim

배우라는 직업이 겉으론 화려해 보여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녹록지 않다. 실제로 인터뷰를 나눴던 많은 배우가 '배우'라는 직업을 두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일반 직장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물론, 노후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다. 데뷔 17년 차 배우 강예원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비정규직을 소재로 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촬영하며 유독 그런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는 그.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강예원은 취업을 위해 온갖 스펙을 쌓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부터 택시기사까지,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만년 구직자 '장영실'을 연기한다. 강예원은 장영실을 보다 실감 나게 그려내기 위해 커다란 돌돌이 안경은 물론,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주근깨 분장을 감행했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망가지기를 주저하지 않은 그녀. 이렇게 망가지면서까지 그녀가 이 영화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일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코미디 장르다. 지금까지 해온 장르의 틀을 깬 느낌인데, 어떤 요소에 끌려서 이 영화를 하게 됐나.

전체적인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고 비정규직이라는 틀이 저랑 닮아있어서 공감이 가더라. 배우라는 직업이 경쟁에서 밀리면 뒤처지고, 항상 불안한 것 같다. 보장된 삶, 안정된 삶을 살면 행복지수도 높아질 텐데. 사회적인 변화가 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이유도 있다. 관객이 웃으면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뽀글머리부터 돌돌이 안경까지. 내추럴한 모습이다. 

예뻐 보이고 싶은 욕심은 없다. 역할에 충실한 게 우선이고, 또 요즘은 자연스러운 게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엔 화려하고 예쁜 역할을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껏 꾸민 게 촌스럽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가 참 좋더라. 그래서 남들은 제 영화를 보고 망가진다고 하는데 난 망가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 배우가 투톱으로 나선 영화다. 사실 여자 배우가 주연으로 나와서 크게 흥행한 영화가 별로 없었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나.
 
일단 이런 영화가 나한테 와준 게 감사하다. 사실 나도 큰 영화에 들어가고 싶다. 쉽게 갈 수 있으면 쉽게 가고 싶을 때도 많고 힘들게 작업하는 거에 지쳐있다. 매 순간 파이팅 하면서 지내는 게 쉬운 건 아니지 않나. 요즘엔 조금 힘 빠질 때도 있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많다. 그래도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날보러와요'처럼 해내고 싶은 오기가 생긴다. 작년에 백만 넘었으니까 조금씩 늘어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큰 영화를 하게 되면 좋겠지만, 난 그냥 영화가 좋을 뿐이다. 연기를 계속할 수 있으면 만족할 것 같다. 이 영화를 성공 시켜야 더 많은 여배우 주연 영화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여배우 중심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자꾸 원하기만 하는 것도 모순이고,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하나씩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런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촬영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가장 힘든 건 뭐였나.

코미디는 너무 오버해서도 안 되고 모자라서도 안 된다. 그러면 재미가 없다. 그 적정 수준을 지키는 게 힘들었다. 특히 강아지랑 소통하는 장면은 정말 힘들었다. 이 장면이 중요하고, 이걸 망치면 전체가 망가진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영실이 강아지를 흉내 내는 장면 말하는 건가? 이 장면에서 영실은 취직을 위해서 딴 자격증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써먹지 않나. 어떻게 보면 웃긴데 되게 슬픈 장면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저런 자격증을 땄을까 생각이 들고. 

단순히 멍멍만 한다고 해서 전달이 되는 게 아니다. 온몸으로 표현할 때 뒷모습이 처절해 보였다. 그 장면 촬영할 때 너무 힘들어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쉬운 게 없다'고 말했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아무도 웃지 않았다. 모두가 고통스럽게 쳐다봤다.


사진-maxim

'날보러와요' 때는 연기에 대한 답을 찾은 느낌이었다. 이번 영화를 찍고는 어땠나.

이번에는 지쳤다. '내가 너무 열심히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도전이다. 최근에는 그림 그릴 시간도 없이 바빴다. '좀 쉬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한다. 그나마 예능에 출연하는 게 쉬는 거다. 예능에서는 그냥 강예원으로 살아도 되니까.

예능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에 대한 부담은 없나.
 
사람들은 금방 까먹는다. 몇 달 얼굴을 안 보이면 또 까먹는다. (웃음) 그리고 사람들은 연예인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요즘 여배우들 일도 별로 없는데, 예능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예능을 통해 나의 좋은 점이 잘 표현될 때도 있기 때문에 예능 출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메시지가 있는 영화더라. 청년의 현실이 잘 반영된 것 같다.

항상 그런 생각을 해왔다. 다큐같은 걸 보면 희망이 있어야 목표를 갖고 사는데, 자꾸 열심히만 하라고 하니 막막하다. 그래도 사회적인 물의를 안 일으키고 열심히 연기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쉬고 싶다고 하더니 연기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나. 

인생이 그런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걸 얻었다고 좋은 게 아니다. 일이 있으면 있는 대로 힘들고, 일이 없으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항상 고통의 연속이다. 살아있는 게 고통인 것 같다. 사회적인 안정이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온라인뉴스팀 박성기 팀장




MAXIM 장소윤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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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비정규직특수요원,강예원,한채아,영화,배우,감독,개봉,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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