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 TV

[클립보드로 내용 복사] [클립보드로 주소 복사]

"잘가라 진짜" 오해영이 남긴 것들 [마지막 리뷰]

2016/6/29 13:25
조회:13997

사진-또 오해영 캡처

사랑 때문에 주저앉더니, 이내 곧 사랑 때문에 일어서는 남녀,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 나 같아서, 친구 같아서, 가족 같아서 애틋했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은 따뜻, 공감, 애틋, 이 세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28일 마지막 방송에서 도경은 수술실에 들어갔고, 오해영을 비롯한 가족들은 수술실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도경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들은 침울해하기보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만든다. 도경이 살아 돌아올 것을 믿으며 결혼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인다. 혼수를 두고 싸우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서해영(서현진)은 "오히려 안심된다"며 웃어버린다. 이게 '또 오해영'이 위로하는 방식이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도경과 해영의 결혼식. '살아주십시오. 살아 있어서 고마운 그대'라는 마지막 문구로 막을 내렸다.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는 말에 이 땅의 많은 해영과 도경들이 위로받았다. 드라마 '또 오해영'이 남긴 것들은 뭘까. 

사진-tvN

◆애틋한 오해영들

'또 오해영'은 왜 2030 여자들의 공감을 얻었을까. 먼저 흙수저 오해영(이하 서해영)을 보자. 측은하고 딱하고 친근하다. 학창시절부터 예쁜 오해영(이하 전해영)에게 비교당하기 일쑤였다. 직장에서는 싫은 티 팍팍 내는 상사와 기 싸움을 벌이고 동기 중 혼자만 진급하지 못했다. 결혼 전날 사랑하는 남자에게도 이별을 통보받았다. 

이별의 아픔을 딛고 새로 만난 남자마저 전해영의 전 남자친구다. 서해영의 인생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전해영. 열등감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서해영의 대사에 가끔 열등감이 묻어나올 때 그렇게 짠할 수가 없다. 그래도 서해영은 자기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다.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길 원했던 건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 많은 사람이 꼽는 명대사다.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아니다. 그저 내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지고, 그래서 나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랄 뿐. 그래서 서해영은 애틋하다. 

서해영 열등감의 주범인 전해영도 알고 보면 안쓰럽다. 초반에는 악역으로 비쳤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복잡한 집안 환경 때문에 자신을 포장하고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게 됐다. 이를 숨기기 위해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구김살 없이 자란 서해영은 전해영을 부러워했지만, 전해영은 서해영을 질투했다. 자신에겐 없는 다정한 부모와 씩씩함을 지닌 서해영에 대한 질투다. 

그런 전해영이 서해영과 도경의 사랑을 지켜보며 조금씩 변했다. 서해영에게 진짜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으며 숙원 같은 것을 풀어냈다. 미운 짓만 하는데 밉지 않은 전해영이 애틋하다. 


사진-tvN

◆시청률의 새 역사

부진을 면치 못했던 tvN 월화 드라마가 '또 오해영'으로 인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 종영한 '치즈인더트랩'의 시청률은 7%에서 멈췄고, 후속작 '피리부는 사나이'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또 오해영'은 8회 만에 '치즈인더트랩'의 기록을 가뿐히 넘었다. 

또 서해영과 박도경의 격렬한 벽키스 장면은 CJ E&M 콘텐츠 중 네이버 TV캐스트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장면은 '또 오해영'의 최고 시청률인 10.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또 오해영 캡처

◆로코남녀의 재발견

드라마 '불새'에서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라는 대사로 시청자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했던 에릭이 KBS2 '연애의 발견' 이후 2년 만에 '또 오해영'에 출연하며 '로코킹'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전작에서는 활발한 이미지였다면 이번 작품에는 마음 안에 상처를 품고 있는 박도경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또 오해영'의 최대 수혜자는 분명 서현진일 것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쳤지만, 조연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녀. '또 오해영'을 통해 '흔녀(전혀 흔하지 않은 아름다운 배우지만)'의 이미지로 2030 여성의 공감을 얻으며 황정음을 잇는 로코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사진-또 오해영 캡처

◆신스틸러 명품 조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엄마, 황덕이(김미경).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파혼한 딸 서해영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다가도 딸과 관련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화가 나면 옷을 벗는 통에 남편 경수(이한위)는 그를 말리기 바쁘다. 서해영과 함께 탱고에 맞춰 실성한 사람처럼 춤을 추고, 노래방에서는 격정적으로 가무를 즐긴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엄마 덕이는 오랜 내공을 지닌 베테랑 김미경의 힘이었다.

낮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 우먼, 밤에는 만취녀가 되는 수경(예지원). 당당하고 거침없다가도 술에 취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이사도라'는 그녀가 아니고는 어떤 배우도 떠오르지 않는다. 

MAXIM 장소윤기자 press@maximkorea.net

- Copyrights ⓒ MAXIM MAGAZINE & MAXIM Digita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그 : 오해영,tvN,드라마,서현진,에릭,전혜빈,예지원,드라마,종영,싸우자귀신아

[관련기사]

개인방송 스타 잼미, 남성지 맥심 인터뷰에서 남혐 논란에 대한 심경 밝혀 “떳떳하지만 죄송하다”\\"이렇게 섹시한 감독님 봤어?\" 아나운서 출신 e스포츠팀 감독 신예지, 맥심에 공개한 아찔 보디라인논란과 화제의 맥심 8월호, 올해 가장 뜨거운 개인방송 스타 잼미의 반전 몸매 드러난 한정판 표지 “뜨겁다!”한양대학교 재학 중인 \
1  개인방송 스타 잼미, 남성지 맥심 인터뷰에서 남혐 논란에 대한 심경 밝혀 “떳떳하지만 죄송하다”
2  '미맥콘 2019' 1화 유튜브 공개 하루만에 뜨거운 반응
3  "이렇게 섹시한 감독님 봤어?" 아나운서 출신 e스포츠팀 감독 신예지, 맥심에 공개한 아찔 보디라인
4  논란과 화제의 맥심 8월호, 올해 가장 뜨거운 개인방송 스타 잼미의 반전 몸매 드러난 한정판 표지 “뜨겁다!”
5  한양대학교 재학 중인 '뇌섹녀' 이유진, 미스맥심 콘테스트 12강 진출


이전화면  목록

  • 79,200

  • 88,000

  • 59,000

  • 59,000

  • 99,000

  • 99,000

  • 99,000

  • 99,000

  • 14,000

  • 14,000

  • 14,000

  • 23,000

  • 22,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89,000

  • 13,500

  • 14,400

  • 16,200

  • 22,500

  • 23,400

  • 4,500

  • 52,500

  • 14,000

  • 25,000

  • 13,000

  • 37,400

  • 37,400

  • 37,400

  • 37,400

  • 37,400

  • 37,400

  • 15,000

  • 12,800

  • 12,800

  • 12,800

  • 12,800

  • 12,800

  • 15,000

  • 15,000

  • 12,000

  • 8,800

  • 12,500

  • 19,000

  • 31,000

  • 45,000

  • 6,000

  • 20,500

  • 11,500

  • 6,000

  • 12,500

  • 52,000

  • 89,000

  • 57,000

  • 78,000

  • 55,000

  • 65,000

  • 75,000

  • 85,000

  • 75,000

  • 65,000

  • 125,000

  • 125,000

  • 11,900

  • 11,900
ABOUT MAXIM SITE MAP RECRUIT ADVERTISE MAXIM STAFF CONTACT US PRIVACY POLICY
이지팩 할인
MAXIM BOX FOR V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