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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보도 경쟁

2016/6/25 12:53
조회:55768

사진-방송화면캡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스캔들 보도 경쟁이 도를 넘은 듯하다. 

칸이 사랑하는 감독 홍상수와 영화 <아가씨>로 충무로의 대세임을 재입증한 김민희, 이들 중 한 사람만 등장해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기 마련인데 둘이 쌍으로, 그것도 '부적절한 관계'로 밝혀지며 등장했으니 지금의 과열 보도 양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스캔들이 터진 이후 각 매체는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경쟁하듯 이들의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슈를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 보도환경이야 짐작이 간다 해도 작금의 매체들이 기사를 내놓는 수준과 과정은 가관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사실인 양 보도하는가 하면, 홍 감독의 가족들이 사는 집까지 찾아가기도 했다.
 
문자 메세지 짜깁기

얼마 전에는 월간지 '여성동아'에 홍 감독의 아내와 김민희의 모친이 나눈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이 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홍 감독의 아내는 디스패치를 제외하고 자신이 보도를 전제로 인터뷰한 곳은 없다며 이 여성지 기자가 오프더레코드로 털어놓은 심경고백을 보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허위로 짜깁기해 공개한 것에 등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 밝혔다.

기자는 공익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될 경우 오프더레코드를 깰 수 있지만, 이 사안의 경우는 공적인 목적도, 대중의 알 권리도 개입될 여지 없는 두 영화계 인물의 사생활일 뿐이다.
 
피해는 가족의 몫

무분별한 보도로 이들의 스캔들이 흥미 위주의 가십거리로 소비되고 있는 동안 그로 인한 피해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가족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져 나오는 자극적인 기사에 홍 감독의 아내는 tv조선을 통해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나와서 너무 힘들었다. 죽다가 살아나서 이제 겨우 기운 차렸다"

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어디 홍 감독의 아내뿐이랴. 이미 존재가 알려진 홍 감독의 딸과 김민희의 가족 역시 현재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이 짐작된다.
 
대중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유명인이기에 홍 감독과 김민희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일 수도 있다. 또한, 유명인으로서 두 사람이 보인 부적절한 생활에 대해 대중이 느낀 실망감을 대신 전달하는 것과 홍 감독의 아내처럼 유명인이 아니기에 주목받지 못했던 개인의 목소리를 대신해 내주는 것 모두 언론이 할 수 있는 역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분히 선정적이고 관음증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무분별한 보도경쟁을 바라보면 홍 감독과 김민희의 가족들이 겪을 고통을 고려하지는 않는 듯 하다.
           

MAXIM 장소윤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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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김민희,홍상수,스캔들,아가씨,영화,이슈,논란,불륜,사랑,고통,가십,감독,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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